트라이시티에서 암약하던 대규모 마약단 검거
BC주에서 소량의 마약 소지가 허용된 가운데, 캐나다 한인 사회 중심지인 트라이시티에서 다량의 불법 마약이 단속됐다. 코퀴틀람RCMP는 불법 마약 거래 수사 끝에 지난 1월 25일 대규모 마약 조직을 소탕하고 다량의 불법 마약을 압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코퀴틀람마약조직범죄수사대(Coquitlam Drugs and Organized Crime Unit, DOC)는 2021년 여름 몇 명의 불법 마약 밀매자들이 트라이시티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첩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지난 1월 25일 코퀴틀람RCMP와 로워메인랜드합동응급대응팀(Lower Mainland Integrated Emergency Response Team, LMD ERT), 릿지메도우 RCMP 등과 공조해 코퀴틀람, 포트 코퀴틀람, 메이플릿지의 4개 장소에 대해 7개의 수색영장을 발급 받아 수색을 감행했다. 이를 통해 20세에서 46세 사이의 5명의 용의자를 수색 현장에서 체포했고, 추가로 8명의 용의자를 입건하는 등 총 13명의 용의자를 기소했다. 또 수색을 통해 52킬로그램의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의심 물질, 3킬로그램의 코카인 의심물질, 426그램의 MDMA 의심물질, 250그램의 케타민(ketamine) 의심물질, 1.5킬로그램의 건조 실로시빈(psilocybin) 의심물질, 30킬로그램의 실로시빈 식용재, 1킬로그램의 펜타닐 의심물질, 1.2킬로그램의 헤로인 의심물질, 73그램의 W18의심물질 등의 마약도 함께 압수됐다. 이외에도 14만 5000달러의 현금, 2개의 모조 권총, 그리고 2대의 차량도 압수됐다. 2020년 이전보다 그 이후 트라이시티 중심으로 총격 살인 등 강력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등 치안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었다. 또 살인사건의 대부분이 범죄 조직간 전쟁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이 범죄조직간 살인사건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BC주는 지난 1월 31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2.5그램의 소량의 마약 소지가 합법화가 됐다. 표영태 기자트라이시티 대규모 대규모 마약단 의심물질 30킬로그램 헤로인 의심물질